1분 시황

제목 2020년 8월 3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8-03
■ 8월 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영향에 기술주가 쉬어가는 가운데, 성장주의 강세가 이어지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7% 상승한 2,2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 이후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가며, 2,71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3,807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6,25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화학 업종이 강세를 이어갔고, 음식료 업종, 서비스 업종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하락했고, 유통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도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5% 상승한 82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467억, 4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182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게임주의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자비/부품 업종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최근 증시의 주도주로 자리 잡은 ‘BBIG’의 동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LG화학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등하며 관련주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한편 WHO가 코로나19 발병 상황에 대해 여전히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씨젠을 중심으로 진단 키트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NAVER, 카카오 등 인터넷 플랫폼 관련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엔씨소프트, 넥슨지티 등 게임주는 상반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장마철 폭우가 지속되며 폐기물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남부지방에 기록적 폭우가 내린 데 이어, 주말에는 중부지방에도 장마로 인한 집중 호우로 침수와 산사태 등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8월 4일까지는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제넨바이오, 인선이엔티, 코엔텍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국산화 수혜주가 일본 강제징용 기업의 국내자산 압류 공시송달 효력을 앞두고 반등했습니다. 일제의 강제징용 가해 기업인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의 국내자산 압류를 위한 법원의 압류명령 공시송달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의 피해로 이어질 경우 보복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동진쎄미켐, 경인양행, 켐트로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그룹주가 NAVER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동반 상승했습니다. NAVER는 SM엔터테인먼트 계열회사에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라이브 및 커뮤니티 플랫폼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NAVER는 ‘SMEJ Plus’, ‘미스틱스토리’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차세대 디지털 영상콘텐츠 제작 펀드 조성을 위해 SM엔터테인먼트와 상호 협력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에스엠, SM C&C, SM Life Design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효성 그룹주, 아모레 그룹주가 실적 부진에 하락했습니다.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은 올해 2분기 일제히 적자를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영업이익 35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매출액이 설립 이후 최대 역신장을 기록했다는 분석에 하락습니다. 아모레G는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한국은행 15, 16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경제지표

독일 7월 제조업 PMI
유로존 7월 제조업 PMI
미국 7월 ISM 제조업 PMI
한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버크셔해서웨이, 클로록스
(폐장 후) AIG, KLA, 테이크투인터랙티브소프트웨어

한국
원익머트리얼즈, 이엔드디



■ 전망과 포인트

외국인은 지난 7월 중순 이후 단행한 삼성전자의 강한 매수 이후 월말 들어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지난 주말과 오늘은 오히려 현물 매도를 강화하는 등 시장 예상과는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의 핵심은 다시 저점 수준으로 떨어진 실질금리로 보이며, 이로 인해 기술주 강세, 달러 약세, 원자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LG화학과 카카오, NAVER 등 일부 주도주가 강세를 보이며 전고점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금리의 추가 하락여부가 불분명한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은 제한적이고 재정정책은 대부분 노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애플과 일부 기술주의 강세로 이외 시장 종목들의 약세가 가려졌다는 측면에서 공격적인 대응은 여전히 자제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주도주에 대한 매수 관점을 이어가되 추가 매수, 혹은 종목의 확산은 여전히 외국인 매매의 본질적 변화를 확인한 이후 단행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여러 번 언급한 것처럼 시장에서 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는 무질서한 하락입니다. 정책 기대와 풍부한 유동성은 여전히 조정을 기회로 이용하려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장의 하단을 지지하려는 힘도 여전히 강한 상태임을 고려해야 합니다.

8월 증권사의 컨센서스는 코스피 2,300선 돌파와 종목 확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이를 무시한 채 기존 주도주들만의 랠리가 이어질 것인지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8월 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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