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8월 10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8-10
■ 8월 1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개인의 매수와 외국인의 모멘텀 플레이가 지속되는 가운데, 6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현대차, LG전자 등에 수급이 쏠리며, 뚜렷한 종목별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48% 상승한 2,38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최근 매수세를 보였던 화학 업종을 비롯해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매도하며 1,347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2,300억을 순매도하며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3,529억을 순매수하며 연일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급등했고, 증권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유일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 상승한 86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966억, 1,02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213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금속 업종, 건설 업종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비금속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섬유/의류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자동차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현대차가 지난주 7월 자동차 판매 호조 소식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오늘은 전기차·수소차 모멘텀을 더하며 급등했습니다.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론칭하고, 내년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2022년 중형 세단 아이오닉6, 2024년 대형 SUV 아이오닉7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의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가 현대차와 협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에 탄력을 더했습니다. 현대차가 급등하며 시총 8위 자리에 올랐고, 기아차, 현대모비스, 세종공업 등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일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한 시세를 분출했습니다. LG전자가 OLED TV 신모델의 유럽 소비자매체 평가 1위 소식을 전한 가운데, 하반기 TV를 비롯해 제습기 등 가전의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 급등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기대치를 하회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역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외국인 순매수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금융 업종을 강하게 매수한 가운데, 기관 역시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금융지주사, 증권주, 보험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삼성생명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에 급등했고, 증권주는 코스피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주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SK그룹주가 바이오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코스피200 지수 편입 소식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지난 7일 한국거래소는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 지수의 특례 편입 기준을 충족해 오는 9월 11일 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스트라제네카향 코로나19 백신 CMO 매출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엔터주가 반등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대형 신인 ‘트레저’의 성공적 데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트레저의 데뷔곡 ‘BOY’ 뮤직비디오는 공개 26시간 만에 1,000만뷰를 넘어섰고, 아이튠즈 톱송 차트에서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19개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JYP Ent.는 에스엠과 합작한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트와이스가 성황리에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찰스 에반스 총재 연설
OECD 2020 한국보고서
HDC현대산업개발·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계약 성립 기한



실적

미국 메리어트인터내셔널, 로얄 캐리비안, 옥시덴탈
한국 LG, 한화솔루션, 파라다이스, CJ제일제당, 네오위즈, 컴투스, 한섬



■ 전망과 포인트

지수는 여전히 제한된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종목 모멘텀과 수급이 쏠린 대형주들의 약진이 눈부시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일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와 LG전자의 거래가 폭발한 가운데, 시장 수익률을 대폭 상회하며 시장을 리드했습니다. 해외증시도 최근 대형주의 모멘텀이 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것과 비슷한 양상으로 보입니다.

미·중 갈등 우려보다 개별 종목의 수급과 모멘텀이 강하다는 것은 지수가 완만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종목들의 갭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의 모멘텀 플레이가 지수의 흐름을 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냉정하게 보면 흥분보다는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2차전지, 전기차, 수소차의 흐름이 장기적 성장에 놓여있다고 해도 종목이 다소 과열 권으로 흘러가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큰 조정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에너지 분출에 따른 후유증을 고려한다면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중기적으로도 분할 매도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8월 1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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