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6월 8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6-08
■ 6월 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조정과 함께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했으나, 장 막판 1,000억 이상을 매수하며 변동성을 드러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1% 상승한 2,18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1,000억 이상의 매도세를 유지했으나, 장 막판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114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3,678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3,756억을 순매수하며 반대로 6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기계 업종이 급등했고, 서비스 업종이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의약품 업종, 철강금속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통신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삼성전자의 약세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 상승한 75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30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 역시 977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고, 기관은 977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상승했고, 음식료/담배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유통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하락했고, 기타 제조 업종, 금융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심사로 인한 경영 공백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의혹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으면 9일 새벽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삼성전자의 주가도 11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자동차 관련주는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1.7% 늘어난 214만대를 기록하며, 신차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미국의 신차 수요 역시 연내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유럽 시장 역시 비슷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힘입어 쌍용차, 기아차,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남북 경협주는 남북연락사무소 연락 두절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가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9월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이후 북측이 통화 연결을 받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이 공언한 대로 폐쇄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아난티, 인디에프, 현대로템, 현대엘리베이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화가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의 나스닥 상장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니콜라가 현지시간 지난 4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가운데, 한화는 지난 2018년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니콜라에 1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화시스템이 영국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 페이저 솔루션의 사업자산 일체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지며 한화시스템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엔터주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 블랙핑크가 팝스타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함께 작업한 ‘Sour Candy’가 글로벌 유튜브 송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Sour Candy’는 미국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5위, 영국 오피셜 싱글 톱 40 차트에서 17위를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자체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CB 라가르드 총재 연설
뉴욕시 1단계 경제정상화
미국 바이오 컨퍼런스(BIO USA) 개최



경제지표

독일 4월 산업생산



■ 전망과 포인트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다소 제한적인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과속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완속을 통해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이 장기적인 흐름에서는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삼성전자가 내일 시장에 영향을 줄 이벤트로 인해 지수와 다르게 움직일 경우, 베이시스가 왜곡되면서 트레킹 에러로 인한 프로그램 매매 청산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만기까지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전략의 틀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수록 저평가 경기 민감주의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온택트 트렌드도 바뀌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기에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은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이번주 목요일 동시만기와 FOMC 결과가 단기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 트렌드를 바꿀 가능성은 아직 낮아 보입니다. 적어도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이 구체화되는 7월까지는 시장 흐름도 완만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겠습니다.

경기민감 대형주와 온택트 관련주를 두 축으로 조정시 매수를 지속하되, 과속이 발생할 경우는 오히려 일시적 비중 축소, 혹은 위험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6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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