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4월 16일 ★오후시황★
등록일 2020-04-16
■ 4월 1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실적,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뉴욕증시의 하락에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중국 실물지표의 개선과 함께 나타난 중국 증시 반등 영향에 힘입어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1p 하락한 1,8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금융 업종,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물을 쏟아내며 5,67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30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이 연기금의 매수에 힘입어 1,353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90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낙폭을 줄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남북경협주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고, 의료정밀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은 언택트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하락했고, 은행 업종, 보험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15% 상승한 62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729억, 14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86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아난티의 상한가와 함께 급등했고, 인터넷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정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정치인 관련주의 하락에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5G 관련주를 비롯해 통신장비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실시한 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1호 공약인 무료 와이파이 확대 정책이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시내버스 5,100대, 학교 5,300여개소 등 총 1만 7,000여곳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케이엠더블유, 에치에프알이 강세를 보였고, 머큐리, 전파기지국 등 와이파이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아난티가 상한가에 들어가는 등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에 관련주가 급등했고,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원전 관련주는 탈원전 정책 가속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2차 전지주가 테슬라의 상승세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2.81% 상승하며 최근 들어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체 판매량은 43.4% 감소했으나, 중국 내 테슬라 차량의 등록은 전월 대비 450%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해 장기 성장 전망을 높게 평가하며 ‘매수’ 리포트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LG화학, 삼성SDI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천보, 에코프로비엠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언택트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KG이니시스가 온라인 소비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에 NHN한국사이버결제와 함께 급등했습니다. CJ대한통운 역시 전자결제주의 강세와 흐름을 같이 하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이외에 재택근무 관련주 더존비즈온이 급등했고, 콘텐츠 관련주 스튜디오드래곤, 게임주 펄어비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신세계건설이 약 4조 5,000억원 규모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 재추진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 재추진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신세계건설 외에도 인근에 토지를 보유한 티플랙스가 장중 급등했습니다.

금융 업종은 미국 금융주의 실적 부진 여파에 하락했습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실적을 발표한 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대규모 채무불이행을 우려해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조정을 받았고,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주 역시 실적 부진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전망과 포인트

미국 시장이 실물 지표의 둔화와 더불어 기업 실적도 예상을 하회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반면, 국내 증시는 중국증시와 더불어 장중 변동성을 줄이려는 시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되는 중국 실물지표의 흐름이 비교적 탄력적인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말에 나올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마저 견조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시장 분위기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도의 둔화 속에서 외국인 선물 매수와 함께 지수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테마주의 순환과 저평가 종목의 약진에 일조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도 실적이 부진한 금융주는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하락하는 반면 견조한 모습을 보인 엔터주는 반등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 내 종목의 차별화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대응 전략으로 일정 부분 현금이 마련되어 있다면 종목 숫자를 줄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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