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3년 4월 4일 ★오전 시황★
등록일 2023-04-04

■ 국내증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美 IRA 불확실성 완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18% 하락한 2,472.34에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1억, 3,419억을 순매도 했고, 개인은 4,78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255계약 순매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207계약, 3,550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4거래일만에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13,0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가 급등 영향 등에 전거래일 대비 14.6원 급등한 1,316.5원을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2일 OPEC+ 산유국들이 시장 안정을 위해 5월부터 총 116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아시아 장중 WTI는 급등세를 보였으며,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와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신한지주(-2.26%), NAVER(-1.88%), SK하이닉스(-1.58%), 카카오(-1.47%), 삼성전자(-1.41%), LG전자(-1.30%), 삼성바이오로직스(-1.27%) 등이 하락한 반면, POSCO홀딩스(+6.52%), 포스코퓨처엠(+5.87%), 삼성SDI(+1.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88% 소폭 상승한 854.9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특히, IRA 불확실성 해소 속 2차전지, 리튬, 니켈 등의 테마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22억과 91억을 순매수 했고, 기관은 896억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케어젠(+9.23%), 하림지주(+8.23%), 성일하이텍(+5.81%), 엘앤에프(+4.63%), 에코프로비엠(+3.34%), 에스엠(+1.29%), 천보(+1.20%) 등이 상승한 반면, HLB(-3.31%), 셀트리온제약(-3.02%), 셀트리온헬스케어(-1.99%), 스튜디오드래곤(-1.42%), 펄어비스(-1.41%), 레인보우로보틱스(-1.34%), 알테오젠(-1.26%), 카카오게임즈(-1.08%) 등은 하락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OPEC+의 추가감산 소식에 에너지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커지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98% 상승한 33,601.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소폭 하락한 12,189.45에, S&P500 지수는 0.37% 상승한 4,124.51에 장을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추가감산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2일 OPEC+ 산유국들은 시장 안정을 위해 5월부터 자발적으로 감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OPEC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장서서 산유량을 하루 50만 배럴을 줄이기로 했고 이라크가 21만1,000 배럴, UAE가 14만4,000 배럴, 쿠웨이트가 12만8,000 배럴을 각각 감산할 것으로 밝혔다. 여기에 러시아는 올해 3~6월 실행 중인 하루 50만배럴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0월 OPEC+ 정례회의에서 올해 연말까지 하루 200배럴 감산하기로 했던 것과는 별도의 조치로 시장에서는 유가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글로벌 책임자인 제프리 큐리는 "오펙의 가격 결정력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2024년 12월 전망치를 배럴당 97달러에서 배럴당 100달러로 높인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75달러(+6.28%) 급등한 80.42달러에 거래 마쳤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하루 상승폭은 지난해 4월12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5.04달러(+6.31%) 급등한 배럴당 84.93달러를 기록해 1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나타냈다. 유가 급등 속 엑슨 모빌, 셰브론, 마라톤오일, 할리버튼,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등 에너지 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유가 급등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 美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경로가 더 높은 수준에서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 급등에 엑슨 모빌(+5.90%), 셰브론(+4.16%), 마라톤오일(+9.89%), 할리버튼(+7.78%), 옥시덴털 페트롤리움(+4.40%) 등 에너지 업체들의 강세를 기록했고, 메이시스(+7.49%)는 JP모건이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규제 당국의 개인용 메디케어 플랜 환급률 발표 속 유나이티드헬스그룹(+4.57%)도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6.12%)가 1분기 차량 인도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며 큰 폭 하락했고, 리비안(-1.61%)도 1분기 차량 생산 및 인도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하락했다.

한편, 인플레이션 우려 재부각 속 애플(+0.77%), 마이크로소프트(-0.37%), 아마존(-0.85%), 알파벳A(+0.61%), 메타(+0.53%), 엔비디아(+0.68%), 넷플릭스(+0.81%) 등 대형 기술주들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휴장한 가운데, 일본, 중국은 상승한 반면, 홍콩은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0.52% 상승한 28,188.15에 장을 마쳤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일본 니케이지수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지시간으로 2일 OPEC+ 산유국들이 시장 안정을 위해 5월부터 총 116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와 일본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S&P글로벌에 따르면 일본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2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월에 기록한 47.7보다 올라 경기 악화 정도가 완화됐음을 시사했지만, 업황의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 기준치인 50을 밑돌았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1분기 대형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가 1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지수인 7은 물론 시장예상치보다 낮은 수치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72% 상승한 3,296.40에 장을 마쳤다.

中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커진 점이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中 재정부는 지난달 31일 중국의 경제를 위한 재정 정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세금 우대 정책 등을 꾸준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충명 中 재정부 부부장은 적격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한 세금 공제 비율을 75%에서 100%로 늘리고 R&D 비용 공제 정책에 부합하도록 다른 자격을 갖춘 산업체 기업을 만들며 기술 혁신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간 매출이 100만 위안을 넘지 않는 소규모 기업에 대한 소득세를 20%로 낮추는 등 기업의 부담을 연간 4,800억 위안 이상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의 3월 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전월 51.6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중립 수준으로 둔화됐다. 이와 관련, 중국은 올해 들어 엄격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하면서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부동산 침체와 글로벌 수요 약화, 금융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사이버 보안 조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 중국 사이버보안국(CAC)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주요 정보 인프라 공급망 보호하고 문제가 있는 제품이 중국의 사이버 안보를 위협하지 못하기 위해 중국 내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양국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는 한편, 향후 중국 반도체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하는 모습이다.

홍콩항셍 지수는 강보합권인 0.04% 상승한 20,409.18에 장을 마쳤고, 대만 증시는 휴장했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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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 대만 증시 휴장

● 3월 소비자물가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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