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8월 17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1-08-17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6거래일 연속 매도가 이어지며, 8거래일째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176원까지 오르며 외국인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으나, 반도체 대형주는 기관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보합세를 지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9% 하락한 3,14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4,126억을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1,29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매도의 규모는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5,856억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업종이 카카오뱅크의 급등에 상승했고, 의약품 업종, 보험 업종 등이 선방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의료정밀 업종이 급락했고, 통신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도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86% 하락한 1,01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766억, 970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919억을 순매수하며 코스닥에서도 7거래일째 저가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에이스침대의 상한가에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IT 부품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코로나19 백신 관련주가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 공장에서 AZ백신 110만회분이 추가 출하됐다는 소식과 함께 자체 백신의 임상 3상 기대감이 이어지며 장중 급등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부 대표단의 미국 모더나 본사 방문 이후, 공급 차질 이슈 해소 기대감에 주가 1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외에 서린바이오, 이연제약, 파미셀, 에스티팜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뱅크가 2분기 호실적 발표에 급등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6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상반기 순이익이 1,159억원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 15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5거래일 간 외국인과 기관이 강한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는 14% 급등했습니다.

기타 신규상장주의 경우, 크래프톤이 이틀 연속 반등했으나, 오늘 상장한 딥노이드와 한컴라이프케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험 업종이 2분기 실적 호조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2분기 손해보험사들은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호조에 힘입어 대부분 실적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유안타증권은 업계 전반적으로 사업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계약가치와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위메이드가 흑자전환과 신작 출시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2분기 매출이 69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상반기 매출이 1200억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연간 매출을 상반기에 뛰어넘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이 270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6일, 170여 개국, 12개 언어로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미르4’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씨아이에스가 고체 전해질 본격 생산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씨아이에스는 고체 전해질 생산 전문 자회사인 씨아이솔리드를 설립하고, 대구 성서공단 내에 공장부지를 매입해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2022년 이후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고체 전해질, 전고체전지 생산 라인 공급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파월 연준 의장 발언


경제지표
미국 7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8월 NAHB 주택시장지수
EU 6월 건설생산, 2분기 GDP
영국 6월 실업률



실적
미국 월마트, 홈디포, 크리


■ 전망과 포인트

반도체 업황 우려에서 시작된 코스피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어느새 8거래일 연속 지수의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오늘만큼은 반도체 대형주가 외국인의 매도 규모 축소로 인해 보합권에서 지지력을 보였으나, 코스닥이 3%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분위기가 시장 전체로 전파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의 조정이 글로벌 스탠다드인지, 한국 시장에 국한된 이슈인지 본질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테이퍼링 관련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미국 증시는 나스닥만 잠시 주춤할 뿐, 다우와 S&P500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 증시는 규제 리스크와 함께 실물 지표의 부진이 겹치면서 코스피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최근 유동성의 흐름이 주식 시장에서도 비교적 안전 자산인 선진국으로 집중되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며, 여기에 반도체 업황 우려가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지표는 환율의 움직임입니다.

시장의 기존 예상대로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다면, 환율이 서서히 안정되면서 시장이 바닥을 다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앞으로도 피크아웃 우려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이탈과 환율의 상승이라는 악순환이 지속된다면, 테이퍼링이라는 대형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시장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느 것 하나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섣부른 저가 매수는 여전히 좋아 보이지 않으며, 조정의 마무리 국면이 진행되는 것을 기다리면서 반등의 강도와 기간을 보고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8월 1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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