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12월 24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12-24
■ 12월 2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속에 2,800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며, 시장의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 상승한 2,80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1,170억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금융투자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6,320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강한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개인은 7,50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삼성전자의 신고가 경신에 힘입어 급등했고, 의료정밀 업종, 증권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 종이목재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 상승한 928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가 나타났습니다. IT 업종,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3,031억, 3,02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5,74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오락,문화 업종, 비금속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이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며, 지수의 신고가 경신을 주도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인텔이 자체 생산을 이어왔던 CPU 생산을 파운드리 업체에 맡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인텔의 GPU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TSMC가 있으나, TSMC의 생산능력이 빠듯해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CAPA도 여유롭지 않고, 중국 SMIC도 미국 제재로 인한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에 대만 UMC,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한국 DB하이텍 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가 급등하며 신고가 78,800원을 기록했고, DB하이텍 역시 장중 20%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대규모 호재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 반등에 따라 경기민감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대우건설이 이라크 정부의 신항만 건설 사업에서 2조9,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에 급등하며 건설주의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 WTI가 원유재고 감소 효과로 반등하며, S-Oil,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 섹터가 동반 상승했고,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 역시 수주 랠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팬오션, 삼성엔지니어링 등 경기민감주가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금융 업종이 배당 가능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이 금융지주사에 배당 자제를 요청해 온 것과 관련해 “금융사와의 조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순이익의 15~20% 내에서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금감원이 코로나19에 따른 충당금을 이유로 금융지주사에 배당성향을 20%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알려졌으나, 이러한 발언으로 배당금 상향에 대한 여지가 발생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OCI가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 능력 확대 수혜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OCI는 언론을 통해 말레이시아 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2022년 하반기까지 약 35,000MT로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대비 약 16.7% 확대되는 것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는 2020년 평균 대비 약 15% 절감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화시스템이 차기구축함 개발 사업 수주와 자사주 취득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3,022.79억원 규모의 차기구축함 관련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방위사업청과 1,845.5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일 장 마감 후 저궤도 위성안테나 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KYMETA Corporation의 주식 43,004,587주를 331.97억원에 신규로 취득하고, 333.3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녹십자 그룹주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허가 지연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위 관계자가 현재 진행중인 2a상 임상으로는 3상 조건부 허가가 나오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중증 억제 경구용 치료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신풍제약, 앱클론 등이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한편 대웅제약은 경구용 치료제로 관심을 모았던 ‘호이스타정’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임상 결과 발표 이후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8일
국내증시 배당기준일
영국증시 박싱데이(Boxing Day) 휴장

29일
국내증시 배당락일
SK텔레콤, T맵 모빌리티 출범
라인, 일본증시 상장폐지

30일
국내증시 2020년 마지막 거래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결심 공판

31일
국내증시 휴장

1일
국내증시 휴장

경제지표

28일
미국 1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30일
한국 11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미국 11월 잠정주택판매, 12월 시카고 PMI

31일
한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12월 제조업/비제조업 PMI

1일
한국 12월 수출입/무역수지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전일은 LG전자와 LG그룹의 약진, 오늘은 기관 매수를 통한 삼성전자의 반등에 힘입어 2,800선을 돌파하면서 다시 신고가를 쓰고 있습니다.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금융투자의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고, 선물의 저평가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락 이후 반발 매도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최근 늘어난 개인 투자자의 비중과 매매강도를 고려하면 특별한 돌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상승추세를 무너뜨릴 강한 하락 반전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부양책이 다소 늦어지기는 할 수 있어도 집행될 가능성이 높고,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상승폭은 작아지더라도 경기 회복에 민감한 종목들의 반등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상승의 눈높이는 줄이되, 조정시 경기민감 대형주에 대한 긍정적 관점도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여전히 연말장은 배당관련 매수와 시장에 선반영된 호재를 제외하면 추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다소 우울할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가 미리 주고 간 작은 선물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이 선물의 효과가 길게 더 이어지는지 여부는 내년 1월 초 매매동향에 달려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12월 2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이전글 2020년 12월 24일 ★오전 시황★
다음글 2020년 12월 28일 ★오전 시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