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10월 12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10-12

 

■ 10월 1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1,150원을 하회한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영향에 따른 수급 개선에 힘입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 일변도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9% 상승한 2,40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385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전기전자 업종을 3,174억 매수하며, 확연한 수급 쏠림 현상을 나타냈습니다. 기관은 장 초반 강한 매수세를 보였으나, 장중 매수 규모를 소폭 줄이며 840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2,342억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업종, 철강금속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2% 상승한 87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258억, 1,539억을 순매도하며 코스피와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2,021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상승했고, 코스닥에서도 유통 업종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하락했고, 제약 업종, 인터넷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관련주가 외국인의 매수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4분기에는 D램 고정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세청이 공개한 ‘10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 하락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도 강하게 유입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전일 정부가 12일 기준으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 항공주를 필두로 노랑풍선, 모두투어 등 여행 관련주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편의점 관련주도 호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잇츠한불, 강원랜드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국경절 연휴에 들어갔던 중국 경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시장에서 부각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예방 임상시험을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CT-P59의 예방 임상시험은 밀접 접촉자 및 무증상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으로, 국내를 중심으로 약 1,000명 규모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셀트리온이 강세를 보였고, 장중 약세를 보이던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역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LG화학이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조정을 받았습니다. LG화학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7조5,07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7% 증가한 9,021억원으로 공시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LG화학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의 이번 호실적을 이끈 것은 석유화학부문으로, 물적분할 이슈에 악화된 민심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 리콜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해제 영향에 급락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게임즈 주식 435만9,000주의 1개월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서, 시장에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공모 당시 기관투자자들이 받았던 총 1,127만주 가운데 38.6%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전체 상장 주식수의 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라가르드 ECB 총재,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 연설
미국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 대법관 지명자 청문회
코스닥 온라인 글로벌 IR (제넥신, 휴젤 등)



경제지표

EU 9월 장기금리통계
한국 9월 금융시장동향,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중국 9월 수출입/무역수지



■ 전망과 포인트

연일 국내 증시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나 상승 탄력은 2,400선에서 다소 둔화되고 있으며, 외국인 현물 매매도 특정 업종에 집중되는 등 긍정적 흐름 속에서도 다소 부족한 부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의 실적 호조 속에서도 오히려 서프라이즈가 차익 실현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도 의아한 부분입니다. 3분기가 실적의 단기 정점이라고 해도 4분기에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면 일시적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시장 대응 전략은 실적호전 경기민감 대형주 저가매수에 주력하면서 1150을 하회한 원·달러 환율에 외국인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와 IT업종에 국한되는지 확인하면서 여유로운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애플의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관련주들의 반응도 재료의 노출로 반응하는지, 새로운 상승모멘텀으로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단기 전략은 수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 미국 금융주 실적도 미국 증시의 상승 요소로 작용하며 IT와 경기민감주의 상승세 둔화를 흡수한다면 미국 증시도 당분간 조정보단 순환매에 따른 전반적인 레벨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0월 1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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