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2년 8월 29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2-08-29

■ 8월 2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매파적 잭슨홀미팅 결과에 급락했던 뉴욕 증시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장중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하락폭은 제한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18% 하락한 2,42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463억, 5,58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002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유리 관련주 강세에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이 잭슨홀미팅 여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81% 하락한 77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차전지, 바이오 등을 저가 매수하며 671억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1,598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02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업종, 제약 업종이 기관 매도에 하락했고, 비금속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플랫폼 등 IT 기술주가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에 급락했습니다.

지난 주말 잭슨홀미팅 이후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긴축을 지속할 것이며, 금리 인상 기조를 멈출 의지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과거 1970년대 사례를 언급하며, 역사적으로도 너무 일찍 긴축을 완화하는 것을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등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고, NAVER, 카카오, 하이브 등 플랫폼주가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우주항공 관련주가 미국의 ‘아르테미스 1호’ 발사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시간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1단계 계획 핵심인 로켓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이는 미국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비행 미션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기대감이 유입되며,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텔리안테크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항공우주는 하이투자증권에서 국제 안보 환경 전환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완제기의 해외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네옴시티 관련주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책임자 회동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30∼31일 이틀간 \\\'2022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투자 총괄책임자(CIO)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세아베스틸지주, 대한전선, 한미글로벌 등이 약세장 속에서도 선전했습니다.


유리 관련주가 가격 상승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 에너지 위기로 인해 전세계 유리 공급망에 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리 공예업자를 포함해 자동차, 건설 등 다양한 업종에서 유리 부족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유럽 정부들 역시 일부 에너지 집약 산업에 대한 비상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KCC글라스, 금비 등이 상승했습니다.


제주항공이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에 급락했습니다.

지난 26일 제주항공은 총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자금을 확보해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도입에 활용할 예정이며, 유동성 우려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1주당 예상 발행가가 11,750원으로 알려지면서, 대거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
NASA,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정부, 2023년 예산안 확정
한-사우디, 네옴시티 관련 회동

 

경제지표
미국 8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실적
미국 줌커뮤니케이션스, 핀둬둬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잭슨홀미팅을 통해 드러난 연준의 매파적 정책 강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앙은행에 대항하지 말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언급하며 속도를 내던 시장에 한 차례 제동이 걸리는 모습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파월 의장의 발언이 그동안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당연히 7월 물가만으로 피크아웃을 논할 수는 없으며, 연준이 앞으로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정도는 모두가 예측할 수 있었던 수준입니다.

다만 시장은 이를 간과하고 과속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최근 들어 실제로 과속의 조짐이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연준은 증시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랠리가 지속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연준의 양적긴축(QT)이 시작될 9월을 맞이했다면, 시장은 예상 이상으로 강한 타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예방주사가 필요했던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다시 한번 고용, 물가 등 경제지표의 중요성이 높아졌으며, 시장은 9월 FOMC를 앞두고 속도 조절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시장의 추가 급락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당분간은 연준의 경고를 받아들이면서 과도한 낙관보다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겠습니다.

특히 저가 매수를 고민하더라도 최소한 성장주에 대한 막연한 기대만큼은 잠시 내려놓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8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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